한국 대중교통 이용 중에 카드는 종류만 많아 보일 뿐, 실제로 알아둘 건 구입·충전·환승·환불 네 가지뿐입니다. 티머니와 캐시비, 레일 플러스 모두 전국 지하철·버스에서 거의 동일하게 쓰이니, 편의점에 진열된 카드 중 아무거나 골라도 문제없습니다. 현금으로도 탈 수 있지만, 교통카드가 있어야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매번 잔돈을 셀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 대중교통은 편리하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한국 대중교통 이용 모습, 지하철 개찰구에서 외국인이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장면

한국 지하철에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한국 대중교통 이용, 교통카드 종류부터

가장 대표적인 카드는 티머니와 캐시비입니다. 둘 다 충전식 선불카드로, 전국 지하철·버스에서 거의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코레일이 발행하는 레일플러스도 있는데, 지하철·버스는 물론 KTX 같은 일반 열차 승차권 결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 세 카드는 기능상 큰 차이가 없어서, 편의점에 진열된 카드 중 아무거나 골라도 대중교통 이용에는 문제없습니다.

카드 구입과 충전

카드는 GS25, CU,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판매기에서 살 수 있습니다. 카드 자체 가격과 충전 금액은 별도라, 카드값은 보통 환불되지 않는다는 점만 기억해두면 됩니다.

충전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 편의점에서는 계산대에 카드를 건네고 충전할 금액을 말하면 됩니다. 현금 결제가 기본이고, 일부 매장은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 지하철역 충전기는 화면에서 충전을 선택하고 현금을 넣으면 됩니다. 1만원권 위주로 준비하면 기기 인식이 안정적입니다.
  • 모바일 앱은 모바일티머니 같은 앱을 쓰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부터는 마스터카드·아멕스·유니온페이 같은 해외 발행 카드로도 직접 충전할 수 있게 됐고, 6월부터는 카카오페이 충전도 추가됐습니다. 해외 계좌나 카드만 있는 외국인이라면 이 방식이 특히 편리합니다.
구분최대 잔액1회 충전 한도
실물카드50만원1,000원~9만원

자료: 티머니 공식 이용약관 및 홈페이지(t-money.co.kr), 2026년 8월 확인

환승은 태그가 전부입니다

지하철에서 지하철, 버스에서 버스, 서로 다른 버스 노선으로 갈아탈 때 모두 하차 시 태그가 필수입니다. 태그를 빼먹으면 다음 탑승 때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거나 요금이 잘못 계산될 수 있습니다.

환승 시간, 반대 방향 탑승, 카드 종류별 주의사항처럼 실수하기 쉬운 부분은 한국 지하철·버스 환승 방법 및 외국인이 자주 하는 실수 8가지에 자세히 정리해뒀습니다.

교통비, K-패스와 모두의카드로 돌려받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K-패스 등록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기본 정률 환급률은 일반 20%, 청년·2자녀·어르신 30%, 3자녀 이상 50%, 저소득층 53.3%입니다.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는 시차시간인 오전 5:30~6:30, 9:00~10:00, 오후 4:00~5:00, 7:00~8:00에 탑승하면 기본 환급률에 30%p가 추가됩니다. 이에 따라 시차시간 환급률은 일반 50%, 청년·2자녀·어르신 60%, 3자녀 이상 80%, 저소득층 83.3%가 적용됩니다.

2026년 1월부터는 여기에 ‘모두의카드’라는 정액형 환급이 추가됐습니다. 기준금액을 넘는 이용 금액은 초과분 전체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많이 탈수록 유리해지는 구조입니다. 이 기준금액도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50% 인하된 상태라, 평소보다 적은 교통비로도 환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준금액은 K-패스 홈페이지(korea-pass.kr)에서 확인하세요.

매달 정률형(K-패스)과 정액형(모두의카드) 중 더 유리한 쪽이 자동으로 적용되므로, 둘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인도 외국인등록번호가 있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에서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카드 등록과 본인인증을 마치면 됩니다.

등록 전에 이용한 내역은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니, 카드를 받으면 바로 등록하세요.

유형기타 시간 시차시간
2026.4~9월
모두의카드 정액 환급
일반20%50% 기준금액 초과분 100% 환급
2026.9월까지 기준금액 한시 인하 적용 중
청년·2자녀·어르신30%60%
3자녀 이상50%80%
저소득층53.3%83.3%

자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공식 발표, 2026년 8월 확인. 시차시간 추가 환급과 모두의카드 기준금액 인하는 2026년 4월~9월 한시 적용.

기후동행카드,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로 전환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버스를 자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30일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알려져 있습니다. 선불 30일권은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마지막 충전분은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후불 30일권은 9월 30일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새 서비스인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가 9월 1일 출시됩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는 이용기간이 끝난 뒤 모두의카드(K-패스)로 전환해 교통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모두의카드(K-패스)를 이용 중인 서울시민은 카드를 새로 발급받지 않아도 9월 1일부터 기후동행패스의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기후동행패스에는 서울 청년 연령 확대와 따릉이·문화시설 할인 등 서울시 특화 혜택이 연계됩니다.

기존 30일권 자리는 모두의카드를 기반으로 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대체할 예정이며, 따릉이·문화시설 할인 같은 서울시 특화 혜택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정확한 전환 시점과 신청 방법은 서울시·K-패스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1·2·3·5·7일 단기권은 이번 개편과 무관하게 계속 운영되지만, 9월 1일부터는 이용 범위가 서울 시내로 축소됩니다. 단기간 서울 대중교통을 집중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면 단기권만 고려해도 됩니다.

남은 잔액을 돌려받고 싶다면

잔액이 1만원~5만원이면 편의점이나 지하철역 고객안내소에서 수수료 500원을 내고 바로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5만원을 넘는 금액은 티머니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카드를 등록한 뒤, ATM(월 최대 50만원까지 본인 명의 계좌로 입금)이나 티머니 본사 방문을 통해 처리해야 합니다.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페이머니 잔액을 환불받을 때는 계좌 환불 대신 T마일리지 적립을 선택하는 편이 수수료 부담이 적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티머니, 캐시비, 레일플러스 중 어떤 카드가 제일 좋나요?

기능상 큰 차이가 없어 편의점에서 파는 카드 중 아무거나 골라도 됩니다. KTX 같은 일반 열차 승차권까지 카드로 결제하고 싶다면 레일플러스가 유리합니다.

Q. 카드값도 환불되나요?

카드 자체 구입 비용은 보통 환불되지 않습니다. 카드값과 충전 금액은 별도로 계산됩니다.

Q. K-패스와 모두의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나요?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달 이용 금액에 따라 정률형(K-패스)과 정액형(모두의카드) 중 더 유리한 쪽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Q. 외국인도 K-패스에 가입할 수 있나요?

외국인등록번호가 있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카드 등록과 본인인증을 마치면 됩니다.

Q. 기후동행카드를 계속 쓸 수 있나요?

30일권(선불)은 9월 29일까지, 후불은 9월 30일까지 혜택이 이어지고 이후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로 전환됩니다. 1·7일 등 단기권은 계속 운영되지만 9월부터는 서울 시내로 이용 범위가 줄어듭니다.

교통카드는 아무 편의점에서나 사고, 충전은 현금이든 앱이든 편한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환승은 하차 태그만 정확히 하면 자동으로 처리되고, 대중교통을 자주 탄다면 K-패스·모두의카드 등록이 교통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기후동행카드처럼 제도가 바뀌는 중인 카드는 가입 전에 한 번 더 최신 공지를 확인해보세요.